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배틀그라운드-스타1 리마스터’ 무서운 신인들에 PC게임 시장 ‘흔들’


입력 2017.08.09 06:00 수정 2017.08.08 20:25        이배운 기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론칭 행사 영상 200만명 조회

배틀그라운드, 판매량 500만장 돌파…흥행 잠재력 충분

배틀그라운드(사진 왼쪽),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사진 오른쪽) 포스터 이미지. ⓒ블루홀스튜디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국내 PC게임 시장이 지난 5년 이상 점유율 고착상태를 면치 못한 가운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배틀그라운드’가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9일 PC방 점유율 분석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7월 PC게임 점유율 순위표에서 블루홀 스튜디오의 1인칭슈팅(FPS)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처음으로 등장해 6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미국의 글로벌 게임기업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00년도에 출시됐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히트작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예고하면서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고 있다.

그간 국내 PC게임 시장 점유율은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피파온라인’, '서든어택', ‘메이플스토리’가 독점해왔다. 비교적 최신작인 오버워치는 지난해 5월에 출시돼 2순위에 안착했고, 리그오브레전드는 2011년 출시 이래 지속적으로 점유율 30%대를 유지하며 1인자 자리를 굳혔다.

넥슨의 장기 히트작인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는 각각 출시 된지 12년, 14년이 지났음에도 꾸준히 점유율 5위권을 지켜오면서 국내 PC게임 시장의 고착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세가 거세지면서 시장 지각변동도 확실시 되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테스트 버전을 출시한 이후 해외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으며, 총 1200억원의 매출기록을 달성했다. 경쟁작들의 잇따른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스팀 최고 인기제품’ 1위 자리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테스트 출시 단계인데다 별도의 마케팅을 벌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발현되지 않은 흥행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1만명의 현장 관람 인원과 더불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50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생중계를 지켜봤다. 이후 게시된 행사영상은 총 2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유저들의 각별한 관심을 증명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이 화재를 일으키면서 구버전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도 덩달아 상승해 지난 31일 기준 PC게임 사용량 5위에 진입했다. 리마스터 버전은 오는 15일 정식 출시돼 본격적으로 점유율 차지에 나선다.

게임트릭스는 “배틀그라운드는 FPS게임 부동의 2위 서든어택의 점유율을 거의 따라잡았고 앞으로도 더 큰 인기몰이가 기대 된다”며 “8월에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몰이로 더 큰 순위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