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가뭄·폭염·고수온에 시름하는 제주 어업현장 방문
수협은행은 지난 8일 가뭄, 폭염, 고수온 등으로 시름하는 제주지역 어업현장을 방문해 피해현황을 점검하고 금융지원 방안 모색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섬 전역에 초비상이 걸린 제주는 지난달 하순부터 바닷물 온도가 27도 이상으로 높아지는 고수온 현상까지 나타나 양식 어류가 폐사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바닷물 온도가 30도까지 오르면서 서부지역 양식장 8 곳에서 넙치 20만 마리가 폐사에 잠정 피해액 규모가 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만화 수협은행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고자 지난 8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넙치양식장인 대주수산과 큰물수산을 방문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대책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정 은행장 직무대행은 “어업인이 있어야 수협은행도 있다”면서 “신속한 지원과 관련 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지난 4월부터 부산, 제주, 경남, 전남 등 각 지역 어업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어업인 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특별 지원하는 등 총체적 어려움에 직면한 어업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