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 10주기 추모 콘서트…안젤라 게오르규 내한
월드투어 일환, 11월 대구·광주·서울서 개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테너 (故)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이탈리아 파바로티재단과 한국 라스예술기획이 공동 제작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콘서트 월드투어'는 파바로티의 기일인 9월 6일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극장에서 첫 공연이 시작된다.
쓰리테너의 멤버였던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를 비롯해 안젤라 게오르규, 스팅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위대한 거장을 기리는 이 추모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12일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대구오페라축제의 폐막공연으로, 15일은 광주문화예술회관, 17·18일은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한국 공연을 위해 세계 정상의 프리마 돈나 안젤라 게오르규와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 극장 공연의 지휘를 맡은 지휘자 유진 콘, 코소보 출신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서 세계 오페라의 신성으로 떠오른 테너 라메 라하, 파바로티의 후계자로 불리는 마테오 메차로 등이 내한한다.
국내 출연진으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 대한민국 최고의 바리톤 고성현, 그리고 광주시립교향악단이 합류한다.
17일 공연은 신영옥, 마테오 메차로, 고성현이 무대에 오른다. 18일에는 안젤라 게오르규, 라메 라하, 고성현이 무대에 오르고 유진 콘 지휘의 광주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한다. 지방 공연은 안젤라 게오르규, 라메 라하, 고성현, 유진 콘이 함께 하며 대구는 디오오케스트라, 광주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프로그램은 파바로티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노래들로 중심으로 꾸민다. 파바로티의 상징적 레퍼토리인 '카루소',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은 물론, 파바로티와 함께 무대에 올랐던 게오르규와 신영옥의 아리아들도 준비돼 있다.
이번 한국 공연에는 파바로티의 미망인이자 현재 파바로티 재단의 대표인 니콜레타 파바로티 여사가 딸과 함께 내한할 예정이어서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티켓은 인터터파(1544-1555)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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