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 파이터스, 2년 만에 내한 "더 크고 시끄럽다" 예고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 푸 파이터스(Foo Fighters)가 최근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오는 22일 진행되는 '리브 포에버 롱(LIVE FOREVER LONG)'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푸 파이터스는 지난 4일 롤라팔루자(Lollapalooza) 페스티벌의 애프터파티 무대에 올라 인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페스티벌 일정 직전에 공연 소식이 알려져 말 그대로 깜짝 공연이었다. 하지만 무려 3시간 반이라는 압도적인 러닝 타임 동안 밴드의 역사를 보여주는 히트곡은 물론, 5곡의 신곡까지 총 32곡을 선보여 공연장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푸 파이터스의 프론트맨 데이브 그롤(Dave Grohl)은 이번 내한을 앞두고 이루어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공연보다 훨씬 더 크고(bigger), 시끄럽고(louder), 긴(longer)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밝힌 만큼 이번 내한공연 또한 엄청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푸 파이터스는 자신들의 로고에 태극 문양을 넣은 공연 아트워크를 특별히 선보이며 이번 공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2015년 밸리 록 페스티벌 당시 데이브 그롤은 다리 골절로 인해 깁스를 한 상태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관객들은 폭발적인 환호와 떼창으로 푸 파이터스를 감동시켰고, 이후 멤버들은 한국 팬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갖게 됐다.
데이브 그롤은 당시를 회상하며 "자신의 100%를 공연에 내던지는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그 때 한국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우리는 꼭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했고, 다시 공연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푸 파이터스는 얼터너티브 록의 전설 너바나(Nirvana)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이 이끄는 미국의 하드 록 밴드다.
1995년 동명 타이틀의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장의 앨범을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2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들의 두 번째 내한 무대인 '리브 포에버 롱' 공연에는 브리티시 록의 제왕 '오아시스(Oasis)'의 멤버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와 현재 한국 인디 신에서 가장 주목받는 밴드 중 하나인 '더 모노톤즈(The Monotones)'가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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