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향한 로버츠 감독의 지적
디트로이트전 선발 등판, 5회까지 퍼펙트 피칭
득점권에서 와르르 4실점..로버츠 감독도 아쉬움 표해
류현진(30)과 선발 경쟁 중인 마에다 겐타(29)가 갑작스레 무너졌다.
마에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의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11승)째를 당하며 6연승에 실패했다.
5회까지 단 1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던 마에다는 6탈삼진으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최근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그랜더슨의 솔로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6회 갑자기 무너졌다.
하위 타순을 맞이해 3연속 안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한 마에다는 저스틴 업튼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6회에만 5피안타 4실점 했다. 5피안타 중 3개가 장타.
결국, 마에다는 7회말 시작과 함께 교체됐고, 평균자책점도 3.88로 치솟았다.
90개 투구수 전후로 위력이 달라졌던 마에다는 이날 70개를 넘긴 시점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와르르 무너졌다. 마에다와 호흡한 포수 반스도 “5회까지 매우 잘 던졌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슬라이더-패스트볼-커브 모두 뛰어났다. 5회까지 정말 잘 던졌다. 마지막 6회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자가 있을 때의 위기관리 능력은 나아지고 있다. 긴 이닝을 던지기 위해서는 더 나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에도 잘 던지다가 주자가 있으면 피안타율-피장타율이 급등하는 치명적 약점을 보였다.
한편, 선발 저스틴 벌렌더가 8이닝 2피안타 1볼넷 9삼진 1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이 이뤄진 디트로이트는 다저스에 6-1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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