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글로벌 흥행광풍…블루홀 기업가치 급상승
국내 온라인 PC게임 점유율 3위 달성…글로벌 판매량 800만장 돌파
하반기 모바일 기대작 ‘테라M’ 출시…제2 도약 기대
국내 온라인 PC게임 점유율 3위 달성…글로벌 판매량 800만장 돌파
하반기 모바일 기대작 ‘테라M’ 출시…제2 도약 기대
온라인 1인칭 슈팅(FPS)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가 국내외에서 연일 흥행 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제작사인 블루홀의 기업가치도 급상승했다.
23일 PC방 점유율 분석기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는 점유율 9.73%를 차지하면서 국내 온라인 PC게임 3위에 올랐다. 게임트릭스는 "국내 FPS 장르 부동의 2위였던 ‘서든어택’을 제쳤다“며 ”앞으로도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테스트 버전을 출시한지 5개월 만에 총 판매량 800만장을 돌파하고, 동시접속자수 69만명, 총 매출 1200억원 등의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질주에 힘입어 제작사인 블루홀의 기업가치도 급상승했다. 블루홀은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이자 지분율 100% 자회사인 블루홀지노게임즈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64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블루홀지노게임즈의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은 10억원에 그친 바 있다. 게임 테스트 출시 3개월 만에 영업이익이 64배나 급등한 셈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블루홀의 장외주식 호가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유명 모바일 게임사인 컴투스의 시가총액 1조47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블루홀은 아직 구체적인 상장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재 테스트 출시 단계인 배틀그라운드는 연내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카카오게임즈, 마이크로소프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어 강화된 마케팅 및 게임 운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그래픽 처리 장치(GPU) 전문업체인 엔비디아와 기술협력을 맺어 게이밍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김강석 블루홀 대표는 지난 14일 카카오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스템 최적화, 콘텐츠 보완 등 개발에 고삐를 죄며 빠른 시일 내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홀은 올 하반기에 넷마블게임즈 퍼블리싱을 통해 모바일 신작 ‘테라M’을 출시한다. '테라M'은 블루홀이 2011년 출시한 온라인 PC게임 ‘테라’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테라는 사용자 2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흥행작으로 '테라M'은 원작의 인기를 기반으로 새로운 흥행돌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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