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멀티히트,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
마이애미전 4타수 2안타 1득점
올 시즌 3번째 멀티히트 게임
‘타격기계’ 김현수(29)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후 첫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김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7회 대타로 등장해 안타를 때려냈던 김현수는 하루 휴식 후 선발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22(161타수 36안타)로 상승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2-2로 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이애미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말 2사 1루에서는 스트레일리의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한 것은 세 번째 타석부터다.
팀이 3-9로 뒤진 7회 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일본인 우완 불펜 다자와 준이치를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터뜨렸다.
9회 말 토미 조셉의 솔로포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마이애미의 3번째 투수 더스틴 맥고완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안드레스 블랑코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한편, 김현수가 멀티히트는 올 시즌 3번째이자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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