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3편, 대학로 무대서 재구성…뮤지컬 '쿵짝'
명작 단편소설 뮤지컬 '쿵짝'이 2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쿵짝'은 우상욱 연출이 무려 10년 전부터 구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가 아닌 연출로 첫 도전한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作), '동백꽃'(김유정 作), '운수 좋은 날'(현진건 作)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냈다.
김영선 작가와 박지만 작곡가와 함께 머릿속에서 사라졌던 작품들을 무대로 옮겨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 봉봉사중창단의 '사랑을 하면 예뻐져요', 진방남의 '꽃마차' 등 1930~195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노래들을 편곡해 신나는 뮤지컬로 재탄생 시켰다.
이번 공연에는 윤여진, 권태진, 조현식, 김은영 등 기존 배우들과 강연정, 윤차영, 김지혜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우상욱 연출은 "가족들이 함께 보면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쿵짝'을 통해 한국 단편소설이 재미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앞으로 한국 문학과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