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의혹’ KBO 심판, 검찰 칼 빼든다
검찰이 구단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심판과 이를 은폐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해 수사에 나선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28일, 전 KBO 심판 A씨를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2013년 10월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경기를 앞두고 두산 베어스의 김승영 사장으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해 시즌이 끝난 뒤 KBO리그에서 퇴출됐다.
이 사건은 4년이 지나서야 수면 위로 올라왔고, 이에 대한 책임으로 두산 김승영 사장이 사의를 표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KBO가 이 같은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도 경고 조치만 내린 뒤 비공개로 사안을 종결 처리한 것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
여기에 문체부는 자체 조사에서 해당 심판이 두산 외 다른 구단들에도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포착, KBO가 확인하고도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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