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적시장 조기 마감…맨유 맨시티 반대 ‘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시즌부터 조기에 이적시장 문을 닫는다.
프리미어리그는 7일(이하 현지시간) 20개 구단이 모두 모인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논의됐던 여름 이적시장 조기 마감 방안을 투표로 통해 통과시켰다.
의결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3분의 2, 즉 14개팀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14개팀이 찬성표를 던지며 가까스로 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개막 이틀 전인 2018년 8월 9일 오후 5시에 문이 닫힌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여름이적시장은 다른 유럽 리그들과 마찬가지로 8월 31일에 종료됐다. 하지만 8월말 리그가 열리는 타 리그에 비해 프리미어리그는 이보다 훨씬 이른 8월 둘째 주에 시작된다.
즉, 3라운드까지 치른 뒤에야 이적시장이 종료되는데 이로 인한 혼선이 만만치 않아 꾸준히 논의됐던 부분이다. 특히 이번 여름 리버풀의 쿠티뉴를 둘러싼 이적파동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마자 쿠티뉴 영입에 적극적이었고, 선수 본인도 이적을 희망하며 리버풀 구단과 갈등을 빚었다. 리버풀 측은 이적을 결사반대했고 선수 본인은 훈련 불참이라는 승부수를 꺼내들었으나 이적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6개 구단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왓포드, 크리스탈 팰리스, 스완지 시티가 반대했으며 번리가 기권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의 두 구단은 선수 지키기와 영입, 양 측면에서 자신감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구단이라 이적시장 조기 마감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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