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앤나플라·에디킴, 서태지 콘서트 오프닝 무대 장식

리메이크 앨범 참여 인연, 게스트 흔쾌히 출연

루피앤나플라와 에디킴이 서태지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 서태지컴퍼니

루피 앤 나플라(Loopy&nafla)와 에디킴이 서태지 25주년 기념 공연 앙코르 무대에 오른다.

서태지는 오는 9월 29·3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서태지 25주년 기념공연 '서태지25'를 개최한다. 루피앤나플라는 29일, 에디킴은 30일 공연에 오프닝 게스트로 참여한다.

두 팀은 서태지의 데뷔 25주년을 맞아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진행된 서태지의 명곡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에 참여하며 서태지와 인연을 맺었다. 루피앤나플라는 '인터넷 전쟁'을, 에디킴은 '이제는'을 각각 리메이크해 발표한 바 있다.

루피앤나플라는 실력과 음악적 개성으로 두꺼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힙합 뮤지션이다.

이들은 '인터넷 전쟁' 특유의 기타리프와 원곡의 다이내믹한 구성, 원곡 가사들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한 채 힙합 음악 특유의 분노와 직설적인 표현을 더해 관심을 끌었다.

에디킴은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등 달콤한 러브송부터 '팔당댐', '쿵쾅대' 등 신나는 곡까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만능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서태지의 '이제는'을 어쿠스틱 기타와 풍성한 코러스, 감각적인 그루브 등 자신만의 색깔을 듬뿍 담아 재해석했다. 특히 에디킴은 편곡과 디렉팅까지 직접 맡아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서태지 컴퍼니는 "2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할 이번 앙코르 공연에 멋진 리메이크 곡으로 인연을 맺은 루피앤나플라, 에디킴 두 팀이 흔쾌히 오프닝 게스트로 출연해줬다"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오래 남을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출연진들과 모든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서태지 25 앙코르'는 지난 9월 2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3만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그의 25주년 기념공연의 앙코르 무대다.

'난 알아요' '하여가' '교실이데아' '컴백홈' 등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히트곡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태지의 25년 음악사를 조망할 수 있는 역사적인 공연이다. 특히 서태지는 오리지널 사운드로 당시의 안무까지 고스란히 재연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