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뭐 볼까①] 월화극…서현진 vs 정려원 vs 한예슬
'사랑의 온도' vs '마녀의 법정' vs '20세기 소년소녀'
tvN, 이민기 정소민 주연의 청춘물 '이번 생은 처음이라'
'사랑의 온도' vs '마녀의 법정' vs '20세기 소년소녀'
tvN, 이민기 정소민 주연의 청춘물 '이번 생은 처음이라'
열흘이나 되는 추석 연휴가 끝나면 안방극장에 새로운 드라마가 출격한다. 장르, 소재, 이야기도 각양각색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스타들도 나온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빵' 터지는 드라마가 없는 요즘,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드라마를 살펴보자.
월화극에선 SBS '사랑의 온도'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닥터스', '상류사회' 등으로 사랑받은 하명희 작가의 신작인 '사랑의 온도'는 6살의 나이 차가 있는 연상녀와 연하남의 사랑 이야기다. 온라인 채팅으로 만나게 된 두 남녀,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서현진)와 요리사를 꿈꾸는 정선(양세종)의 사랑을 그린다.
2014년 하 작가가 쓴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다. '대박'을 만든 남건 PD가 연출을 맡았다.
최근 시청률 10%를 돌파한 이 드라마의 장점은 서현진과 양세종의 로맨스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의사 선후배로 만났던 서현진과 양세종의 케미스트리(배우 간 호흡)가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맨스에 강한 서현진과 '대세' 신인 양세종의 성장을 보는 재미도 있다.
약점도 있다. 진부한 사각 관계, 어딘가 촌스러운 듯한 로맨스라는 지적이 나온다.
KBS2는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마녀의 법정'(9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내보낸다.
출세가도를 달리던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린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 최초로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사건을 조명한다. 제작진은 "오랜 준비 과정과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독특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낼 것"이라며 "사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시스템과 사회적 편견까지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tvN은 '아르곤' 후속으로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선보인다. 기존 밤 11시에서 밤 9시30분으로 편성 시간을 앞당겼다.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집에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한민국 '30대 미혼청춘'들을 통해 고달픈 대한민국 청춘들의 민낯을 유쾌하고 신선하게 건드릴 예정이다.
정소민은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를, 이민기는 합리적인 비혼주의자이자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를 연기한다.
MBC는 '20세기 소년소녀'(9일 오후 10시 첫 방송)가 포진돼 있다. 애초 9월 25일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노조 파업으로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방송을 2주나 연기했다.
드라마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가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를 표방한다. 한예슬과 김지석이 주연으로 나서 아이돌 출신 배우 사진진과 애널리스트 출신 투자전문가 공지원 역을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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