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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가즈오 이시구로 "수상소식 '가짜뉴스'로 의심해"


입력 2017.10.06 10:36 수정 2017.10.06 10:39        스팟뉴스팀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는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전달받았을 당시 '가짜뉴스'로 의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이시구로는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에이전트로부터 수상 소식을 전달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거짓말이라고 생각해 가짜뉴스의 희생자가 됐다고 의심했다"고 전했다.

이시구로는 "스웨덴으로부터 걸려온 상냥한 여성의 전화를 받았고 나에게 노벨문학상을 받아들일 것인지 물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화 목소리가 침착한 낮은 목소리여서 놀랐다"며 "내가 거절할까 봐 염려하는 듯한 인상이었다"고 했다.

이시구로는 수상자 발표 직후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굉장한 영광"이라며 "내가 위대한 작가들이 걸어온 길을 따른다는 뜻이기 때문이고 그것은 아주 멋진 찬사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위대한 정서적 힘을 가진 소설을 통해, 세계와 닿아있다는 우리의 환상 밑의 심연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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