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신태용 감독 “11월 평가전부터 반전 시작”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모로코전 완패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스위스 빌 비엔느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 두 번째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전반 10분 만에 2골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내 고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1.5군을 내세운 모로코에 10분 만에 2실점을 내주는 등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모로코의 개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변형 스리백은 러시아전에 이어 또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냉정히 따지면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며 참패를 시인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선수들이 이 정도로 몸이 무겁고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반성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초반 실점은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이 그렇게 떨어질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러시아와 경기하고 장거리 이동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와 모로코전을 통해 선수들 파악을 많이 했다. 나름 약이 됐다”며 “11월 평가전부터 반전을 시작해 더는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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