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中 화장품 유통기업과 4000억원 규모 공급계약
새로운 유통 채널 통한 제품 공급 확대로 안정적인 중국 사업 기반 마련
토니모리는 19일 공시를 통해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물산운상유한공사 사옥에서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 DMX와 중국 내 독점판매 및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독점 판매 및 물품공급 계약은 토니모리가 자회사인 칭다오 법인으로 물품을 공급하고, DMX가 토니모리 칭다오 법인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중국 내 온·오프라인에 유통하는 내용이다.
총 계약 규모는 5년간 23억5000위안이며, 한화로 약 4000억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토니모리 연결매출의 172%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볼 수 있다. 토니모리는 향후 5년간 칭다오 법인을 통해 연결 매출을 달성하게 될 예정이다.
토니모리는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중국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DMX는 토니모리의 제품을 중국 내에 유통하는 협력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그동안 토니모리는 안정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위해 550여개 품목에 대한 위생허가를 취득 완료했으며, 추가로 150여개 품목을 자회사인 중국 메가코스 등 OEM·ODM 업체에 공급 받아 총 700여개 품목을 중국 내 공식적인 채널로 유통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파트너와의 상호 협력으로 중국 내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향후 토니모리 청도법인은 토니모리 제품의 중국 내 수입 및 조달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DMX는 별도의 협의를 통해 토니모리 심양법인이 운영 중인 직영점 및 가맹점의 제품 공급, 유통가맹점의 추가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채널에 대한 온·오프라인 유통은 DMX가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DMX(DI MI XIU·蒂谜秀)는 P&G 등 해외 여러 유수 브랜드를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지닌 '바이 더 월드(Buy The World)'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화장품 브랜드 소싱을 담당하는 LSC가 공동 출자로 설립한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중국상장기업이자 포춘 500대기업인 '물산중대집단'이 100% 출자한 자회사 물산운상유한공사의 중국 유통망을 활용하기로 전략적 합작을 맺은 화장품 유통법인으로, 3년 내에 토니모리를 비롯한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를 소싱해 중국 내 점유율 10%를 목표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사업을 총괄할 DMX의 애런 총경리는 중국 화장품 업계에서 약 20년간 경력을 쌓아온 화장품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P&G에서 약 7년간 마케팅 매니저를 거쳐 상해자화화장품 그룹에서 프레스티지 브랜드인 허벌리스트와 남성 전문 브랜드 까오푸의 해외사업 총경리로 10년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말 캐나다에서 열린 알리바바-캐나다 경제협력 세미나에 중국기업인 대표로 참석해, 알리바바 마윈회장과 캐나다 총리에 이어 중국 기업인 대표자격으로 연설을 하는 등 활발한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이다.
토니모리 해외사업부 중국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통 환경 변화가 빠른 중국 시장을 보다 정확히 분석하고, 상황에 맞게 새로운 유통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많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토니모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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