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동남아순방 연계…베트남 ICT 협력강화 고위급 회담 진행
한국-베트남 IT지원센터, 글로벌 기후변화 허브센터 등 개소
문 대통령 동남아순방 연계…베트남 ICT 협력강화 고위급 회담 진행
한국-베트남 IT지원센터, 글로벌 기후변화 허브센터 등 개소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국제협력 행보에 나섰다.
유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과 연계해 1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양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 간 과학기술 및 ICT 협력강화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갖고 협력센터 개소행사 등에 참석했다고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유 장관은 13일 오전 쯔영 민 뚜언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정보기술(IT)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양국 장관은 ICT 협력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번에 개소되는 ‘IT 지원센터’와 연계해 양국 간 정기적인 ICT 협의회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 장관은 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IT 지원센터가 양국 정책교류의 창구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우수한 인력 교류를 통해 ICT의 미래를 준비하는 베이스캠프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 장관은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를 방문해 추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베트남-한국 과학기술연구원(V-KIST)’ 건립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베트남은 국내 과학기술 기반 경제발전의 상징인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수용해 베트남 국가경쟁력 제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응웬 링 응옥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글로벌 기후변화 허브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양국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및 인력교류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탄소광물화 기술 등 베트남 현지 실정에 부합하는 협력수요를 발굴해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 재활용에 기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았다. 그간 우리나라의 대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500억달러(56조 350억원)을 넘어서는 등 다방면에서 두터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ICT 분야에서도 베트남은 한국의 제2 수출시장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양국의 협력 토대 위에 과학기술, ICT분야의 협력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