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영화 '신과함께' 캐스팅, 상상도 못해"
배우 차태현이 영화 '신과 함께' 출연하게된 소감을 전했다.
14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신과 함께' 제작보고회에서 차태현은 "'19년 만에 나타난 정의로운 망자'라는 좋은 타이틀을 가지고 이 영화에 출연했다"면서 "원작과는 다른 소방관 캐릭터로, 조금 더 입체적으로 그려진 거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된 에피소드를 언급한 차태현은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를 찍고 있을 때였는데 잠시 대기하던 중 책꽂이에서 '신과 함께' 원작을 발견했다. 하정우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들었던 차라 관심을 가지고 하권을 읽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이 작품에 캐스팅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원작 하권을 읽은 후 일주일 뒤에 시나리오가 나에게 오더라. 시나리오를 받고 원작을 다 봤는데 이런 작품을 영화화 한다는 게 놀라웠다. 과연 2시간 안에 어떻게 소화할 지 궁금했고, 무엇보다 웹툰과 다르게 각색이 됐다는게 너무 좋았다"고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하정우 주지훈 이정재 등과 호흡한 차태현은 "이런 캐스팅의 영화는 처음인 거 같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상상하며 연기했는데 자신과의 싸움도 됐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캐스팅의 중요함도 느끼게 됐다"면서 "신뢰가 많이 가는 분들과 연기를 해서 너무너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2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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