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트럼프 한미정상 전화통화 "북한 미사일 규탄…동향예의주시"
문 대통령 "북한 미사일 성능 개량된 것으로 평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며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등 긴밀히 공조 중이라고 평가하고, 한미 양국이 북한의 의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면밀히 대응하자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평가와 한미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추가로 협의하자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3시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화성-14형'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