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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호 前우리투자증권 사장, 금투협 회장 도전장


입력 2017.12.11 16:08 수정 2017.12.11 16:22        배상철 기자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연합뉴스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이 차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와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에 이어 세 번째 공식 출마다.

11일 금투협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이날 출마의 변을 내놓고 공식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황 전 사장은 “1‧2금융권 금융자산의 총액을 5000조로 추정하는데 예대 마진으로만 운영할 수 없다”며 “이를 금융투자자산으로 운용해 수익률 1%를 더 창출하면 일 년에 50조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며 사회복지와 국가기간 시설 확충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융투자 산업의 지평을 확대하고 발전시켜 국민 자산의 보호와 수익성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장 후보로서 경험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전 사장은 국내외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글로벌 전문가로 스스로를 소개하고 그간 변화와 혁신을 통한 획기적이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황 전 사장은 “금융투자 업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재임 중 자산 운용협회 분리와 독립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공약을 내놨다.

황 전 사장은 1953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1979년 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북미 담당 영업이사,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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