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옛 연인' 현송월, 남북접촉 北 대표 나서 눈길
사복 차림 등장…왼쪽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
사복 차림 등장…왼쪽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옛 연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북측 예술단 파견 남북 실무접촉 대표단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현송월 단장은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 '관현악단 단장'이라는 직위로 북측 대표단에 포함됐다.
현송월은 이날 북측 대표단 단장인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오른편에 배석했다.
현송월은 남색 투피스 정장 차림에 반묶음 머리, 마스카라를 진하게 칠한 눈에 엷은 입술 화장을 한 채 미소를 띠며 등장했다.
왼쪽 가슴에는 금색 테두리에 빨강색 바탕의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단 모습이었다. 특히 북한에서 문화예술인이자 군인 신분이기도 한 현송월은 이날 군복 대신 사복을 입었다.
현송월은 최근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발탁되며 김정은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같은 배경에는 현송월이 김정은의 옛 연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현송월이 지휘하는 모란봉악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파견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모란봉악단은 미모의 여성 가수들로 구성돼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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