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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한국당 2단계 통합 절대없다"…호남지지 호소


입력 2018.01.23 14:27 수정 2018.01.23 15:23        이동우 기자

安 "제 목표, 한국당 압도하고 누르는 것"

劉 "제대로된 개혁 하나씩 보여 드리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가진 '청년이 미래다!' 토크콘서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 "한국당과의 2단계 통합은 절대로 없다"면서 "통합개혁신당 목적은 기득권 양당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열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가 대선을 위해 호남을 버리는 것 아니냐'는 악의적인 모함을 한다"면서 "아니다. 제 목표는 한국당을 압도하고 누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올바른 길을 간다면 정부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대신 잘못된 길을 가면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해결 정당으로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면서 통합정당의 길을 설명했다.

안 대표는 "그것이 정부가 성공하고 국민이 편안한 삶을 누리는 방법"이라며 "이런 길이, 이런 통합이 호남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안 대표는 반대파를 향해 "민주당 2중대의 길을 가고자 한다. 굉장히 위험하다"며 "교섭단체 수준의 사람을 모으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알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는 "호남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고비마다 올바른 방향으로 물줄기를 터준 곳"이라며 "항상 개혁의 선두에 계셨다. 호남에서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함께 자리에 참석한 유 대표는 야당의 길에 대해 "유능한 야당이 있었다면 문재인 정부가 높은 지지율에 취해 함부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꼬집었다.

유 대표는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짧게는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자유한국당이 도저히 하지 못하는 그 역할을 저희가 하겠다는 것"이라며 "총선, 대선에서 수권정당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보여드리고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개혁신당에 대해 "정말 제대로 된 개혁을 하나씩 일관되게 행동으로 보여드린다면 언젠가 국민들께서 마음을 열어주실 날이 꼭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남민심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대표는 "정치하면서 한번도 지역주의, 지역감정을 악용한 적이 없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국민행복과 각자 인권과 권리를 위해서 옳은 일이라면 광주·대구·부산·전주가 다를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통합 후 '백의종군'에 대해서 유 대표는 "통합신당의 초반 골든타임의 성공이 제일 중요하다. 그 성공이 결국 국민 지지도로 나타날 것"이라며 "그 성공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주저하지 않고 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백의종군이라는 게 대단한 권력 양보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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