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8년만의 예능 출연 화제 "응팔에서도 인증된 뮤지션"
8년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상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상은'이 올랐다. 이상은은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올리브채널 '달팽이호텔'에 출연 예정이다. 이상은은 2010년 MBC '놀러와' 이후 8년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당시 이상은은 "라디오 방송과 공연을 주로 하고 TV방송은 자제한다"며 "짓궂은 질문에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예능에 맞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상은은 1989년 8월 6일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린 제9회 MBC 강변가요제에 출연해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이상은을 비롯해 이상우, 故 박성신, 박광현, 이재영 등 가장 많은 가수를 배출한 회로 유명한데 그 중 이상은의 '담다디'는 시대를 크게 앞선 노래였다.
여성으로서는 꽤 큰 키였던 이상은은 보이시한 외모와 걸죽한 목소리로 노래를 열창한 원조 걸크러시였다. 당시 이상은의 멜빵 청바지와 청자켓은 어린 여학생들의 패션잇템이 됐다. 이는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 역의 혜리가 입고 이상은의 '담다디' 춤을 추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담다디'라는 노래도 기존의 노래 가사와는 다른 철학적이고 난해한 내용이었다. '담다디'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긴 이상은은 '사랑을 할거야' '언젠가는'이라는 노래를 연이어 히트시켰다. 하지만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대중과 거리를 두는 과감성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올리브 채널의 새 예능 '달팽이 호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각계 각층의 셀럽들이 산골짜기 작은 호텔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여행기를 그리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예능 대부 이경규가 총지배인을 맡아 성시경, 김민정과 함께 '세상에 하나 뿐인 호텔'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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