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술단-소녀시대 서현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동무대

박진여 기자

입력 2018.02.12 10:06  수정 2018.02.12 10:07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서 소녀시대 멤버 서현 등장해 깜짝 공연

현송월 무대 올라 공연 "목상태 안 좋아…단장 체면봐 큰박수 부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무대에 함께 오르며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삼지연관현악단 서울 공연서 소녀시대 멤버 서현 등장해 깜짝 공연
현송월 무대 올라 공연 "목상태 안 좋아…단장 체면봐 큰박수 부탁"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무대에 함께 오르며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됐다.

북한 예술단은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치렀다.

이날 공연은 앞서 강릉 공연과 마찬가지로 '반갑습니다'로 포문을 열었다. 북한 예술단은 이어 남북 모두에 친숙한 한국 대중가요를 주로 선보였다. 이날 무대에는 이선희 'J에게', 최진희 '사랑의 미로', 설운도 '다함께 차차차', 왁스 '여정' 등이 올랐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무대에 함께 오르며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공연 말미에는 현송월 단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북한 가요를 불렀다. 현 단장은 "강릉에서 목감기가 걸려 상태가 안 좋지만 그래도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다른 가수들보다 조금 더 크게 박수 부탁드린다"며 '백두와 한나(북한에서 한라산을 이르는 말)는 내 조국'을 열창했다.

이어 피날레 무대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현은 이날 하얀색 긴팔 상의에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했다.

북한 예술단은 공연 내내 어깨라인을 드러낸 롱드레스 차림이었다. 남북 가수 각각 무대 의상 스타일은 달랐지만, 서로 손을 맞잡고 호흡을 맞추며 한데 어우러졌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무대에 함께 오르며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북한 예술단과 서현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북한 노래 '다시 만납시다'를 함께 공연했다. 앞서 북한의 일방 통보로 취소된 남북합동공연이 서울에서 깜짝 무대로 실현됐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북한 예술단 단원들과 서현이 포옹으로 마무리하며 대화를 나눴다. 관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서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무대에 함께 오르며 남북 합동공연이 성사됐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이날 현장에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김여정 등 북측 대표단도 훈훈하게 이를 지켜봤다.

한편, 북한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 일정을 모두 마치고 12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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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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