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무산’ 오승환, 토론토행…계약 조건은?
계약 기간은 1+1, 최대 2년 총액 750만 달러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이 무산된 ‘끝판왕’ 오승환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27일(한국시각) “오승환이 토론토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1에 2019년은 구단이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올해 보장연봉은 200만 달러이며, 옵션 150만 달러를 받고 내년에도 잔류하면 연봉 250만 달러에 옵션 1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최대 2년 총액 750만 달러(약 80억 4000만원)를 받아낼 수 있는 조건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돼 있는 토론토는 오승환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였던 구단이다. 지난 20일 토론토 구단 소식을 다루는 매체인 제이스저널은 오승환의 영입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관건은 역시 메디컬 테스트였다.
앞서 오승환은 텍사스와 1+1년의 계약 조건에 옵션 포함 총액 925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며 계약이 무효가 됐다.
하지만 구단들마다 신체검사 통과의 기준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토론토가 요구하는 몸 상태를 충족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2016년 일본 프로야구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메이저리그 첫 해 76경기 79.2이닝, 6승 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두 번째 시즌인 2017년에는 62경기 59.1이닝, 1승 6패 7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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