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감독 동성 성폭행 사건 조직적 은폐 의혹
동성 감독 준유사강간 혐의 집행유예 3년
영진위, 한국영화아카데미 내 은폐 확인
이현주 감독이 동료 감독을 상대로 저지른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속한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내에서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고 고소 취하 요구 등 2차 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진위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피해자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사건을 처음 인지한 책임교수 A씨가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결과를 감사팀에 통보하고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에 징계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이현주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그 날의 일에 대해 전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그 날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 간과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행동들은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 일을 하지 않겠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해 12월 법원으로부터 동료 감독을 준유사강간 한 혐의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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