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중일 정상회담 5월초 추진...'한미군사훈련 축소 보도' 일축
"한중일 정상회담 5월초 추진 중...대통령 취임 1주년도 고려"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 보도에 "1~2일 5월로 넘어가는 것"
청와대가 한국·중국·일본 3국 간 정상회담을 5월 초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말 남북 정상회담과 5월경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취임 1년을 맞이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시계도 한층 바빠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1일 기자들을 만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5월 초로 해서 추진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우리 쪽에 대통령 취임 1주년 행사를 비롯해 고려할 것이 여러 가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실무적 준비를 위해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를 준비 중이다. 시기는 3월 말로 계획하되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북측에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상대적으로 진척이 빠른 남북 예술단 공연의 경우,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실무접촉에 참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내려왔을 때 공연을 도왔던 경험을 다시 공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이 5월 중순까지 진행되는데도 군 당국이 '4월 한 달간만 한다'고 축소 발표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키리졸브 연습은 다음 달 23일부터 2주 정도 진행하면, 하루나 이틀가량 5월로 넘어가는 것이 맞다. 그런데 그것을 놓고 '훈련이 연장된다'고 말하기에는 좀 그렇다"고 밝혔다. 또 "독수리 훈련 일환으로 하는 훈련이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미군과 우리 군이 각각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을 제외하고, 한미가 합동으로 하는 훈련은 4월 한 달간만 진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한미 독수리 훈련을 다음 달 1일부터 약 한 달 간, 키리졸브 연습은 다음 달 23일부터 약 2주 동안 실시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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