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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연' 앞두고 어떤 말 오갈까…점검단 내일 방북


입력 2018.03.21 12:42 수정 2018.03.21 12:45        김지수 수습기자

21일부터 사흘 간 '사전점검단' 방북…탁현민 포함 6명

무대 음향 등 기술·실무 점검, 판문점 연락채널도 가동

20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예술단 평양공연 실무접촉에서 남측 수석대표인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북측 수석대표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회의장에 함께 입장하고 있다.(자료사진) ⓒ통일부

4월 초 평양 공연을 앞두고 남측 예술단 일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1일 통일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평양에서 두 차례 있을 남측 예술단의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공연에 앞서 우리 측 공연 관계자 및 당국자로 구성된 사전점검단은 내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이날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사전점검단은 소수의 공연 전문 관계자와 당국자로 구성되며 약 여섯 명 정도의 규모"이며, "선곡 등 실무적 부분과 관련해서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북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점검단으로 파견되는 공연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으로 가서 공연 장소의 무대 음향 등 기술적·실무적 부분을 점검한다.

특히, 이번 사전점검단에는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실 탁현민 선임행정관도 포함된다. 현재까지 사전점검단의 구체적인 명단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실무 관계자'로 이뤄져 있다는 게 통일부의 전언이다.

앞서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있었던 '예술단 평양공연' 남북 실무접촉 결과, 사전점검단과 예술단의 숙소는 고려호텔로 밝혀졌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남측 수석 대표 윤상 음악감독과 북측 대표단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참석했다. 통일부는 "대중음악 중심의 평양공연을 감안해 윤상 씨를 예술단 수석대표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남측 예술단과 관련한 다른 일정은 협의 중에 있으며 이번 공연과 관련해 미국과도 사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김지수 기자 (jskim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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