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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 10만 관객 동원…비수기 뚫고 국민 뮤지컬 입증


입력 2018.04.02 14:16 수정 2018.04.02 14:16        이한철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사진. ⓒ CJ E&M

관객 평점 9.7의 흥행 고공행진을 지속해온 뮤지컬 '킹키부츠'가 단 73회 공연 만에 누적관객 10만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인 92%라는 화려한 기록과 함께 4월 1일 성황리 폐막,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임을 입증해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흔히 공연계에서 '비수기'로 꼽는 2~3월, 단 73회라는 짧은 공연 기간 동안 관객 10만명을 동원, 공연 기간 내내 역대 최고 객석점유율 92%, 관객 평점 9.7을 유지하는 등 그야말로 폭발적인 흥행 독주를 펼쳤다.

이 같은 의미 있는 성과는 '킹키부츠' 한국 프러덕션이 그 동안 완성시켜온 탄탄한 작품 퀄리티와 2018 시즌에 함께한 최상의 배우 캐스팅이 함께 만들어낸 시너지로 얻어졌다.

CJ E&M이 글로벌 공동프로듀싱한 뮤지컬 '킹키부츠'는 2013년 브로드웨이 개막 이후 2014년 전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한국에서 개최, 이후 이번 2018년 세 번째 시즌까지 이어오며, 관객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작품',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작품'으로 회자되며 꾸준히 팬덤을 넓혀왔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토니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를 비롯, 전세계 유수 뮤지컬 시상식을 석권했을 만큼 드라마, 음악, 안무, 무대 등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킹키부츠'의 작품성을 바탕으로 제작사 CJ E&M과 국내 창작진 및 배우들은 한국 초연 시즌 이래로 더욱 깊어진 해석력과 노하우로 한국 공연을 현지화 하고 업그레이드 한 결과, 이번 2018년 시즌은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불꽃 튀는 흥행을 예고했고, 폐막까지 매 공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전석 기립을 이끌어 냈다.

또한 지난 2월 2일에는 한국 공연 200회를 돌파했다. 브로드웨이 개막 당시 현지에서 가장 '핫'한 신작을 1년 반 만에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이겠다는 도전은 한국 공연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성과였고, 브로드웨이 개막 5년 만에 한국공연 200회 돌파, 그리고 200회를 넘어 계속해서 관객들에게 사랑 받는 작품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킹키부츠'의 흥행과 열광적인 객석 반응에는 뛰어난 작품의 완성도와 함께 개막 전부터 '드림 캐스팅' 으로 기대를 모은 “캐릭터 싱크로율 100%”의 배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초연 또는 재연 공연부터 함께 해온 '찰리'역의 김호영, '롤라'역의 정성화, 그리고 '돈'역의 고창석, 심재현, 그리고 '로렌'역의 김지우는 올해도 역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안정적으로 작품을 이끌어갔다. 한층 깊어진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배우들간의 호흡, 무엇보다 '킹키부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캐릭터 그 자체', '믿고 보는 배우', 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또한 이번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돋보인 것은 새롭게 합류한 NEW 캐스트들의 대 활약이다. '찰리'역에 이석훈과 박강현, 그리고 '롤라'역의 최재림은 완벽하게 역할에 동화되는 모습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신의 한 수 캐스팅' 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배우 이석훈은 '킹키부츠'가 첫 뮤지컬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찰리'를 선보였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베테랑 가수다운 가창력, 그리고 훈훈한 외모까지, 관객들은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찰리'로 단연 이석훈을 꼽았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에 이어 '킹키부츠'의 주연까지 맡은 라이징스타 박강현은 청량한 목소리와 외모로 '찰리'가 성장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보여줘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부츠를 신으면 2미터가 훌쩍 넘는 최장신 '롤라' 최재림 배우는 출중한 가창력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모습으로 '킹키부츠'에서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고난도의 넘버들을 자유자재로 부르며 공연 내내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아름다운 남자 드랙퀸 '롤라'의 익살스러우면서도 가볍지만은 않은 진실함을 완벽하게 전달해 관객들에게 짙은 감동을 안겨줬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가는 '관객 참여형' 공연답게 이색적인 이벤트들을 진행했다. 배우들은 무대 안팎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객들과 소통했고, 관객들이 '킹키부츠'를 더욱 즐기고 공감 할 수 있는 장을 넓혀주었다.

개막 후 일주일 간 진행된 '오픈위크' 에서는 '롤라' 처럼 15cm의 킬힐을 신고 사진을 찍을 수있는 포토존 이벤트와 '킹키부츠'의 대표 넘버 “Raise you up”의 안무를 미리 배워보는 시간을 마련해 커튼콜을 200%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와 더불어 공연 시작 전 '킹키부츠'의 아이돌 '엔젤'들이 객석 1층 로비로 나와 펼친 런웨이 로비쇼는 관객들로부터 공연 커튼콜 만큼의 뜨거운 반응을 자아냈다. 또한 2월 2일은 한국 공연 200회 돌파 기념으로 배우들과 전 관객들이 함께 200회 기념 안경을 쓰고 단체 사진을 찍는 스페셜 세레머니를 진행하는 등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벤트로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했다.

특히, 뮤지컬'킹키부츠'는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관객들이 직접 펀딩하여 만드는 이벤트 '토크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순수하게 관객의 참여금액으로 기획된 토크 콘서트는 목표금액의 190%를 달성시키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극장을 벗어나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이색적인 토크와 콘서트를 통해, 팬들은 뮤지컬 '킹키부츠'에 더욱 가까지 다가가고, 뮤지컬 '킹키부츠'만의 따뜻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이어나갔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2018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한 지난 두 달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킹키부츠'가 전하는 “행복을 위한 6단계: 1.솔직하기 2.뭐든 도전해보기 3.있는 그대로 서로를 받아들이기 4.사랑하기 5.자신을 믿기 6.마음 바꾸면 세상도 바뀐다”는 메시지는 새 해 새로운 출발과 도전을 앞둔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와 응원을 전했다.

마지막 공연까지 전석기립의 열기를 이어간 '킹키부츠'는 관객들과 뜨거운 안녕을 나누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뮤지컬 '킹키부츠'는 지난 1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총 73회 공연했으며, 김호영-이석훈-박강현-정성화-최재림-김지우-고창석-심재현-고은영 등이 출연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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