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합작 생산법인은 중국 장수성 우시시에 설립되며 LG화학은 1561억원을 출자해 51%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등 원재료에 대한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으며 LG화학은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제품 또한 우선 공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화유코발트(코발트 등 원재료)→합작 생산법인(전구체·양극재)→LG화학(배터리)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합작 생산법인 위치.ⓒLG화학
양사가 합작해 만든 전구체 및 양극재 공장의 생산 능력은 각각 연간 4만톤 규모로 오는 2020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4만톤 규모는 고성능 전기차(한 번 충전으로 320km이상 주행 가능) 기준 약 40만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향후 수요 증가 시 10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구체와 양극재를 중국 남경 배터리 공장(소형·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생산) 및 유럽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그동안 배터리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6년 9월 GS이엠의 양극재 사업을 인수하며 양극재 생산기술 고도화 및 전구체 제조기술력을 확보했다.
2017년 11월에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의 지분을 10% 확보했다. LG화학은 2018년 중반부터 황산니켈을 우선 공급받게 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최고의 품질을 갖춘 배터리를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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