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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도전’ 류현진, 샌디에이고가 만만한 상대?


입력 2018.04.17 00:04 수정 2018.04.16 17: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펫코 파크에서 3경기 평균자책점 0.90로 극강

가장 최근 대결에서는 4.2이닝 6실점으로 최악투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2승 도전에 나서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 3일 시즌 첫 선발 등판인 애리조나 원정에서 3.2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11일 오클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8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첫 승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이제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일만 남았다.

특히 류현진은 통산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통산 7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는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90으로 더 강했다. 외야가 넓어 투수 친화적인 펫코 파크에서 유독 힘을 냈다.

물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좋았던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15년 5월 22일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류현진은 1년 동안 재활에 매달리다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2016년 7월 8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640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당시 4.2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선보인 류현진은 곧바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시즌 아웃됐고, 사실상 2015년과 2016년을 통으로 날렸다.

조기 복귀에 대한 부푼 꿈을 안고 등판했던 샌디에이고전은 류현진에게 좌절과 아픔을 동시에 안겼다.

하지만 2년 전과 현재의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당시에는 부상에 대한 우려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면 현재의 류현진은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물론 류현진이 한창 좋았던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샌디에이고 역시 많은 변화를 거치면서 그때와는 라인업도 많이 바뀌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샌디에이고의 팀 타선이 약한 것은 그때와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류현진이 좋았던 기억을 되살려 자신감 있게 투구에 나선다면 시즌 2승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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