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연맹, 아시안게임 단일팀 로드맵 제시

카누 종목 중 하나인 드래곤보트. ⓒ 대한카누연맹

대한카누연맹은 2018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에 나선다.

카누 연맹은 30일 "아시안게임 카누 종목 중 하나인 드래곤보트(Dragon Boat)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이 종목은 남북 모두 대표 선수가 없어 단일팀을 꾸리기에 최고의 조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훈련지를 남한의 한강, 북한의 대동강을 꼽으며 "공개 전지훈련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지난 26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 산하단체에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수요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에 카누를 비롯한 탁구와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조정 등 7개 종목이 긍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가장 빠르게 움직인 단체는 카누다. 카누 연맹은 판문점 회담 이후 단일팀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해 발표했다.

한편, 카누 연맹이 추진 중인 드래곤보트는 10명의 패들러(노 젓는 선수)와 키잡이, 고수가 한팀이 돼 수면을 질주하는 수상 종목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엔 남자 200ｍ, 500ｍ, 1,000ｍ, 여자 200ｍ, 500ｍ 등 총 5개 매달이 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