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G 연속 침묵’ 호날두가 팀에 기여하는 방법


입력 2018.05.02 07:53 수정 2018.05.02 10:2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챔피언스리그서 2경기 연속 침묵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무승부 이끌어내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빛났던 호날두. ⓒ 게티이미지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침묵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 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3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원정 경기로 펼쳐진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레알은 홈에서 뮌헨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며 가까스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주포 호날두의 침묵은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누구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 왔기에 더욱 그랬다.

호날두는 뮌헨과의 지난 1차전이 펼쳐지기 전까지 UCL 11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기록했다. UCL 최초로 11경기 연속골에 성공했고, 개인 통산 120호골(151 경기) 달성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뮌헨과의 2연전에서는 골을 넣고 포효하는 호날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2차전서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6분 레알의 프리킥 찬스에서 벤제마의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가 배달됐지만 발끝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첫 번째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 38분에는 측면에서 헛다리 드리블로 수비수를 완벽하게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후반에는 좀 더 완벽한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9분 마르셀루의 크로스가 노마크 기회로 이어졌지만 오른발을 갖다 댄 것이 그만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지만 팀에 대한 기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이날 뮌헨을 상대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돋보였다.

2-2 동점 이후 뮌헨의 공세가 거세지자 호날두는 전방 압박은 물론 가로채기도 수차례 성공시키면서 레알이 흐름을 지켜내는 데 견인했다. 특히 공격 못지않게 수비에도 투지를 불사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호날두가 팀에 기여하는 부분은 단지 득점포만은 아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