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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민주당 조건부 드루킹 특검…'위장 특검쇼' 하자는 것인가"


입력 2018.05.08 11:03 수정 2018.05.08 11:35        황정민 기자

"17개 조건 내걸어…차라리 특검하기 싫다고 하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데일리안DB

자유한국당은 8일 더불어민주당에게 ‘조건 없는’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처음엔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을 (특검의) 조건으로 내걸었다”며 “나중엔 추경과 남북정상회담지지 결의안 처리를 요구했다. 여기에 물관리 일원화법, 국민투표법, 대통령 경호법 등 총 17개 조건을 내걸었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조건부 특검 수용론은 '특검 물타기'이고 특검을 청와대 통제 아래 두겠다는 발상”이라며 “하다하다 이제 특검까지 '위장 특검쇼'를 하자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을 수용하기 싫으면 차라리 싫다고 하는 것이 깔끔하다”며 “민주당은 조건 없는 특검 수용으로 다시는 댓글조작으로 우리 정치가 오염되고 국민 여론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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