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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논란 '전참시'의 해명 "고의 아닌 실수"


입력 2018.05.18 23:07 수정 2018.05.19 10:04        김명신 기자

이영자 영상 편집 중 세월호 희화화 충격

세월호 영상 편집 논란과 관련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향한 시선이 여전히 싸늘하다. ⓒ MBC

세월호 영상 편집 논란과 관련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향한 시선이 여전히 싸늘하다.

지난 16일 MBC 측은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자처했고, 결국 결론은 "조연출의 실수"였다는 설명이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은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의 발언과 편집에 대해 '어묵' '세월호 참사 화면' 등을 편집해 대국민적 충격을 안겼다.

제작진의 사과에서 진실을 규명에 의혹이 제기됐고,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해당 부서와 편집에 참여한 인원 조사, 면담, SNS 확인 등 조사를 거쳐 최종 발표에 이르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사위원회 측은 "해당 사건은 조연출이 FD에게 사용하고자 했던 멘트의 뉴스 영상과 자료를 요청했다. 이후 FD가 전달한 자료 중 10건에서 다시 3건으로 정리한 후 이를 미술부에 배경 흐림 처리를 의뢰했다. 이 컷이 사용된 것인데, 방송 전 시사회에서 걸러지지 않아 고스란히 방송하게 이르렀다"고 경위를 전했다.

특히 조사위원회는 문제의 조연출과 관련해 "고의성은 없으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희화화할 의도 역시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면서 "어묵이 세월호 희화화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특정 커뮤니티 회원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어떠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그 커뮤니티 회원이라는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일베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저 이영자의 장면에서 리얼리티를 강화하고자 뉴스 멘트 형식을 취했을 뿐, 문제가 있다면 방송 전 시사 때 걸러질 거라고 판단했으며 흐림 처리를 하면 세월호 뉴스 보도 영상임을 알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조연출, 담당 연출, 부장, 본부장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폐지설에 대해서는 “해당 사건이 터진 후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해 정지된 상태며 아직 출연진들과 상의하지 못했다"면서 "폐지든 결방이든 아직까지 확정된 그 어떤 것도 없다. 출연진과 계속해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폐지설 역시 선을 그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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