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핵담판' 앞두고 미국행…北 '으름장' 잠재울까
1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 방문…22일 백악관서 정상회담
한미정상 전화통화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가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방미는 취임 후 3번째로, 두 정상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다.
특히 이번 회담은 4.27남북정상회담과 6.12북미정상회담 사이에 열리는 만큼 문 대통령의 북미 '중재자' 역할이 주목을 받는다.
문 대통령은 북측이 판을 흔드는 상황에서 대화무드를 깨지 않기 위해 한반도 중재자로서 북미 간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응할지 여부를 "재고려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압박에 '밀리지만은 않겠다'는 메시지이자 언제든 회담테이블을 박차고 나올 수 있다는 벼랑끝 전술의 일환이다.
한미정상 전화통화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가기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이틀 앞둔 20일 예정에 없던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북한의 '돌발 행동'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20일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이고 있는 여러 가지 반응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 향후 흔들림 없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22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를 접견한 뒤, 이날 정오께 트럼프 대통령과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갖는다.
한미 정상이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마주하는 시간이 북미 간 이견 조율의 하이라이트다.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의 결정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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