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년 역사' 동화약품 "개방형 혁신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한다"
국산 신약 23호 '자보란테' 효능 입증…글로벌 진출 활성화
산학연 네트워크로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제약기술 집약해 화장품 론칭도
121년 역사의 동화약품은 국내 유일의 일업백년(一業百年) 제약 기업이다. 현재 동화약품은 세계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며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주요 품목의 해외진출 가속화와 활발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동화약품이 개발한 국산 신약 23호 ‘자보란테’는 퀴놀론계 항균제로, 2016년 3월 국내에 출시됐다. 자보란테는 만성폐쇄성폐질환(AE-COPD)의 급성 악화 치료제로 쓰이며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보건신기술’로 선정되는 등 그 효능을 입증 받은 제품이다. 지역사회획득성 폐렴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계획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기도 했다.
자보란테는 2018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는 제 19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 퀴놀론계 항생제 대비 우수한 항균력과 안전성은 물론, 높은 복용 편의성과 글로벌 항생제 시장에서의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 받았다.
자보란테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동화약품은 201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오스텔 레버토리즈와 자보란테의 기술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프리카 의약품 시장 진출의 초석을 마련했다.
2017년 1월에는 아랍에미레이트 의약품 수출 유통업체인 노보사이(Novosci) 헬스케어와 320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중동 및 북아프리카 12개국으로도 시장을 확대했다. 이어 성지아이비팜과 자보란테의 중국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및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동화약품은 자보란테의 세계 진출 확장을 위해 아시아, 러시아를 포함한 CIS(독립국가연합)국가,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해 유럽 및 미국 등과 같은 선진시장과도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동화약품은 연구기관, 정부기관, 기업, 학교 등과 기술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해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동화약품은 2016년 6월 울산과학기술원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원인을 찾아 반응성을 조절하는 새로운 개념의 다중 표적 약리기전을 가진 혁신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주대학교의료원과 항암제 개발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경희대학교와의 염증 및 면역질환 치료제(DW2007) 관련 기술이전 계약 등 적극적인 산학협력으로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다. 2016년에는 국립수목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생물자원 이용 활성화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 동화약품은 121년 제약 기술을 집약해 스킨케어 브랜드 '활명'을 론칭했다. '활명' 스킨케어는 조선시대 궁중비방을 바탕으로 제조된 활명수(活命水)의 성분 중 엄선된 5가지 생약성분(육계, 건강, 정향, 진피, 육두구)으로 만들어져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고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활명’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2018 뉴욕 패션 위크'에서 미국 패션 브랜드인 리버틴(Libertine)의 백스테이지 스킨케어 공식 파트너로 참가했으며, 세계 최대 미용 박람회인 2018 볼로냐 코스모프루프(Cosmoprof Worldwide Bolona)에도 참가했다.
윤현경 동화약품 상무는 "’활명’은 대한민국 고유의 지혜와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접목시켜 탄생한 뷰티 브랜드로서 피부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기 위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계적인 패션위크 및 해외 화장품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활명’ 신제품은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활명 스킨 엘릭서’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30여개의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입점돼 있으며, 노드스트롬 온라인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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