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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만 하자” “이름만 통합” 바른미래당이 본 선거참패 원인


입력 2018.06.30 00:00 수정 2018.06.30 06:20        이동우 기자

보고체계 따로따로…내몫, 네몫 난투극 된 공천

보고체계 따로따로…내몫, 네몫 난투극 된 공천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지방선거 패배 요인을 들여다보기 위해 당직자 및 전국 시도당 보좌진 등과 함께 비공개 토론을 진행했다.

이지현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평가간담회'에서 "이 자리를 통해 선거를 치른 당직자와 보좌진들의 고견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우리가 보지 못했던 현장에서 느낀 얘기를 들어 지방선거 패배요인을 듣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전적으로 당이 잘못됐다. 특히 당 지도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외부적 요인이 아무리 크고 강해도 우리가 헤쳐나가지 못한건 당 잘못이기에 오롯이 당과 당지도부의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3시간 이상 진행된 비공개 회의가 끝낸 직후 이 비대위원은 "제일 힘든 것은 당 대 당 통합이 정확하게 이름만 통합시켜놓고 모든 업무도 보고체계도 따로했다. 거기서부터 불신이 오갔다"고 말했다.

그는 "당직자들은 의사결정이 늦어지다보니 서로 지치고 불신으로 남는 과정을 힘들어 했다"며 "그들이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았고, 많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업무보고 체계가 공간의 분리는 말할 것도 없고 사람도 분리돼 있다"며 "후보는 같이 있어도 바른정당 보고체계가 따로 있고, 국민의당도 따로 있어 그 간극이 너무 컸다"고 덧붙였다.

이 비대위원은 "공천과정을 겪으며 너희 몫, 내 몫(하면서) 마지막에 난투극처럼 됐다"면서 "그런 과정이 사실상 선거 참패에 요인이었지만 그 몫 또한 우리가 고스란히 안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문화도 거론됐다. 안철수 캠프 측에 따르면 자체적인 2등 캠프라는 인식이 선거 기간 생겼다.

이 비대위원은 "1등을 안해도 돼, 2등만 해도 된다. 그러다보니 파견 나간 분들은 사활을 안 걸게 됐다. 우리가 사활 걸어 1등하겠다고 하는거랑 2등도 괜찮다라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좀 문제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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