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종영한 '이리와 안아줘' 31, 32회는 시청률 5.1%, 5.9%(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같은 날 종영한 SBS '훈남정음'은 2.6%, 2.8%에 그쳤고,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11, 12회는 3.5%, 4.5%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대 악'이었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윤희재(허준호)를 비롯해 염지홍(홍승범), 전유라(배해선)는 체포되면서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채도진(장기용, 어린 시절 이름 윤나무)과 한재이(진기주, 어린 시절 이름 길낙원)는 서로에게 구원으로 남았다.
서로에게 큰 나무와 낙원이 되어준 도진과 재이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12년 전 살인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 되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얻게 된 도진과 재이지만 서로에게 위로가 되며 '인연'으로 남을 수 있었다. 둘은 과거 자신들에게 "이리와 안아줄게"라고 하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톱 배우가 된 피해자의 딸이면서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진기주, 장기용이라는 신예를 주연으로 내세우며 파격 카드를 꺼내 든 이 드라마는 탄탄한 극본과 감각적인 연출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특히 사이코패스로 분한 허준호는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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