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동영, 개성공단 방문 신청시 법절차 따라 검토"
남북 금강산 산림병충해 공동방제…"南 현장방문단 오늘 방북"
남북 금강산 산림병충해 공동방제…"南 현장방문단 오늘 방북"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8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나 개성공단 방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일부가 법 절차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 대표가 개성공단 방문 신청시 "관련 법 절차에 따라 방북신청 요건 구비, 여비 등 그런 것들을 검토해서 관계부처 협의 하에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조명균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며, 개성공단을 방문하기 위한 방북 신청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2004년 7월부터 2005년 말까지 통일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등 남북관계에 정통 베테랑으로 통한다. 정 대표는 그간 문재인 정부의 남북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전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보여왔다.
이 가운데 그동안 개성공단 기업들이 시설점검을 이유로 수차례 방북 신청을 했으나, 제재 국면 등 제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유보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모두 성사되지 않아 주목된다.
한편, 남북 산림 병해충 공동방제에 있어 우리 인력 12명이 이날 금강산을 방문한다. 이날 방제에 필요한 약품과 기자재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실제 방제는 추후 이뤄질 전망이다.
백 대변인은 "산림 병충해 방제 현장방문단이 오늘 오전 8시40분경에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 금강산 지역으로 출경했다"고 밝혔다.
당일 일정인 만큼 북측과 상의해 금강산 지역 내 참관 필요지역 한두 곳을 방문하고 오늘 오후 5시30분에 입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