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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신승’ 여자축구, 골 결정력 보완 시급


입력 2018.08.17 08:23 수정 2018.08.17 08: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서 대만에 2-1 승리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골 결정력에서 약점

대만과의 경기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소연. ⓒ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서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이 대만을 제압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대만을 2-1로 격파했다.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몰디브와 2차전을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한국은 A조에서 대만(42위), 인도네시아(77위), 몰디브(119위)와 한 조에 속해있다.

몰디브와 인도네시아는 대만보다는 전력이 약해 한국은 무난하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전망이다.

하지만 첫 승에도 불구 골 결정력과 수비 집중력에서의 아쉬움을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날 압도적인 볼 점유율(80-20)과 슈팅 숫자(26개-2개)에서 우위를 드러내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다만 슈팅 숫자에 비해 득점력은 분명 아쉬웠다. 그만큼 골 결정력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전반 8분 만에 전가을의 첫 골이 터지며 대량 득점으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은 전반 33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불안감을 자아냈다.

수많은 찬스를 놓치고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8분 장슬기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더는 추가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수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면서 오히려 대만에 쫓기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 후반 29분 위험 지역에서 수비 실수로 대만의 위슈진에게 공을 뺏겼고, 허무하게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 실점으로 한국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도 쫓기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승점 3을 챙겼다.

한편 이번 대회는 4개팀이 묶인 A조와 B조는 각 조 3위까지, 3개팀인 C조는 2위까지 8강전에 오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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