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거장' 야니, 7년 만에 한국 온다
'뉴에이지 전설' 야니(Yanni)가 7년 만에 한국 팬들을 찾는다.
22일 공연기획사 에이아이엠에 따르면, 야니는 오는 10월 17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그리스 출신인 야니는 1984년 1집 앨범 'Optimystique'로 데뷔한 이후 25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 40개가 넘는 플래티넘과 골드 레코드를 가지고 있는 뉴에이지의 전설적인 존재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하는 야니의 음악은 1988년 서울올림픽,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삽입되며 전 세계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 외에도 슈퍼볼, 뚜루드 프랑스, ABC 뉴스의 시그널 등에 야니의 음악이 사용돼 널리 사랑받았다.
야니는 국내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뉴에이지 뮤지션으로 손꼽힌다.
대표곡 'Santorini', 'Reflections of Passion', 'One Man's Dream' 등이 국내 TV 프로그램과 광고 음악으로 소개됐고, 연주 음악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에서 1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였다.
이번 내한공연은 야니의 공연 중에도 손꼽히는 아크로폴리스 라이브 25주년을 기념한 투어다.
1993년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에서 열린 이 공연은 인도의 타지마할(1997), 중국의 자금성(1997), 그리고 2015년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진행된 야니의 역사적인 대규모 퍼포먼스의 포문을 연 공연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공연 준비 기간만 1년 6개월이 소요됐던 아크로폴리스 공연은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완벽한 협연, 화려하고 웅장한 초대형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실황 앨범 'Live At The Acropolis'는 75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전 세계 65개국 5억 명이 시청하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이번 공연을 위해 1993년 아크로폴리스 라이브에서 솔로 연주로 화제가 된 세계적인 드러머 '찰리 애덤스(Charlie Adams)'를 비롯한 야니의 12인조 오케스트라는 물론, 총 50여명의 투어팀이 함께 내한해 아크로폴리스 라이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 야니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드럼, 퍼커션, 바이올린, 첼로, 트럼펫, 트럼본 등 다양한 악기가 어우러져 신비로우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야니는 자신의 SNS에 "평화와 인류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어려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의 모든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코멘트를 남겨 한국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에이아이엠 측은 "야니는 이전에도 DMZ 공연에 큰 관심을 보일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아티스트"라고 전했다. 또한 "투어 발표를 앞두고 직접 코멘트를 남긴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내한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 평화를 위한 특별한 퍼포먼스로 거듭나기를 아티스트 측에서도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야니 내한공연 25th Anniversary Tour 'Live At The Acropolis'는 전 좌석 지정석으로 진행되며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티켓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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