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작년 원양어업, 생산량 4% 줄고 생산금액 3.2% 증가


입력 2018.09.13 11:00 수정 2018.09.13 10:00        이소희 기자

해수부,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발표…39개 업체, 어선 수 211척, 경영실태 개선돼

해수부,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 발표…39개 업체, 어선 수 211척, 경영실태 개선돼

해양수산부가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해수부로부터 원양어업 허가를 받은 국내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원양업체의 생산, 수출현황과 경영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로, 전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실시해 매년 공표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원양어업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되며, 민간에서는 원양산업 경영과 연구 등에 활용하고 있다.

세부 통계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원양업체는 2016년 40개사에서 2017년 39개사(중견기업 8개사, 중소기업 31개사)로 1개사가 감소한 반면, 어선 수는 참치연승어선과 오징어채낚기어선이 증가하면서 2016년보다 2척 늘어난 211척으로 조사됐다.

원양어업 종사자는 9990명으로 2016년보다 3.4% 증가했으며, 이는 중견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용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양어업 종사자 중 선원은 총 6248명으로, 2016년보다 2.2% 증가했다.

국내 원양업체의 경영실태는 2016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일부 중견기업의 사업 확장과 투자 증가 등으로 매출액과 자산은 증가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등은 2016년보다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또한 2017년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4.0% 감소됐으나, 생산금액은 오히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과 인도양의 어장환경이 악화되며 원양어업 생산량의 약 46.6%를 차지하는 가다랑어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16.9% 감소했지만 가다랑어와 오징어의 가격이 상승해 생산금액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개년 원양업체 및 어선(좌측), 종사자수(우측) 추이 ⓒ해수부 최근 5개년 원양업체 및 어선(좌측), 종사자수(우측) 추이 ⓒ해수부

특히 오징어의 경우에는 2016년 어획량이 2만 톤으로, 2015년 어획량의 13.3% 수준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한 바 있다. 2017년에는 2016년 어획량의 2배 이상을 어획(4만7000톤)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평년수준인 11만4000톤에는 한참 부족했다.

양영진 해수부 원양산업과장은 “작년 원양어업 생산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원양선사들의 투자 확대로 원양업체의 경영상태와 고용상황이 개선됐다.”며 “원양산업이 우리나라 어류 생산량의 40.1%를 차지하는 중요한 식량 산업인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양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는 해양수산통계시스템과 원양산업종합정보시스템,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