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아이폰X 누적판매량 6300만대...매출액 슈퍼사이클”


입력 2018.09.13 13:39 수정 2018.09.13 16:00        이호연 기자

미국, 일본, 중국 등 아이폰X 전체 물량의 2/3 판매

애플 아이폰 매출 및 ASP 역대 최고치 기록

'아이폰X' ⓒ 애플

미국, 일본, 중국 등 아이폰X 전체 물량의 2/3 판매
애플 아이폰 매출 및 ASP 역대 최고치 기록


애플이 1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아이폰X’가 출하량 6300만대를 돌파하며, 높은 평균판매가(ASP)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X는 지난해 8월 출시 후 10개월간 누적 판매 63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에 출시된 아이폰6가 약 6개월만에 달성했던 수치이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아이폰6보다 뒤졌지만, 아이폰X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ASP를 높이며 매출액 슈퍼사이클(장기호황)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X는 첫 10개월 동안 620억 달러의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일으켰으며, 아이폰X는 애플이 최초로 1조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등극하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이폰X는 미국 시장에서 출시 후 몇 달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에 올랐으며, 출시 후 첫 2분기 동안에는 여러 선진 국가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X의 판매는 애플이 전통적 강자로 자리잡고 있는 미국, 일본, 중국과 같은 시장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시장에서 아이폰X 전체 판매량의 약 75% 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이 아이폰X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아이폰X 판매량 상위 10개 시장에 중동이나 남미 국가가 전무하고, 인도는 아이폰X 전체 판매량에 1% 밖에 되지 않았다.

아이폰X에 판매량이 기대에 다소 못 미쳤기 때문에 아이폰X가 애플 사용자 기반의 확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애플의 전체 매출과 시가 총액 면에서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아이폰X를 실패작으로 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향후 세 개의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를 통해 ASP를 최고치 경신까지 가능하며, 보다 저렴한 LCD 모델과 더 비싼 OLED 모델을 선보이면서 제품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돌입하면 애플의 아이폰 포트폴리오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곧 출시를 앞둔 애플의 2018년 신모델 3종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페이스ID 기능을 탑재한 LCD 모델이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출시시기가 OLED 모델보다 한 달 가까이 늦기 때문에, 초반 OLED 2종 모델의 판매 성공 여부가 애플의 하반기 판매량 및 수익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수정 연구원은 “최고 사양 모델인 아이폰 XS맥스가 작년 아이폰 X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애플이 구매자들의 가격 저항선을 또 한 번 무너뜨리고 아이폰 X과 같은 매출액 슈퍼사이클을 이번에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