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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뷰티풀 데이즈' 이나영 "공백기, 항상 연기 고민"


입력 2018.10.04 16:58 수정 2018.10.05 12:25        부수정 기자
배우 이나영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뷰티풀 데이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이나영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뷰티풀 데이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서 이나영은 "공백기를 가졌지만 항상 연기를 생각하며 고민했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연기와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어서 복귀 시점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엄청난 고통의 기억을 품고 있지만 용기를 잃지 않고 삶의 여정을 지속하는 엄마 역할을 맡았다. '하울링'(2012) 이후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2015년 배우 원빈과의 결혼 이후 첫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노개런티 출연을 자처해 화제가 됐다.

어려운 역할을 맡은 이나영은 10대 중후반부터 20대, 30대에 이르기까지를 연기하고 연변어, 중국어, 서울말 등을 구사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간 선보인 작품 속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캐릭터다.

이나영은 "극 중 엄마는 여러 나라와 비극적인 상황을 겪으면서도 자신만의 최선의 방식으로 담담하게 삶을 살아가는 캐릭터"라며 "현재 엄마가 보여주는 감정이 대본이 잘 표현돼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회상 장면에서는 감정을 더 표출했지만, 현재 모습에선 담담한 감정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엄마이기도 한 이나영은 "예전에 상상만으로 했던 감정을 이제는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게 됐다"며 "대본이 워낙 탄탄해서 감정 연기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엄마와 그런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이 16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통해 분단국가의 혼란과 상처를 희망의 메시지로 표현한다.

이날 개막해 13일까지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79개국, 323편을 초청했다.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자국 이외에서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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