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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가득 첫 WS’ 류현진, 다저스서 마지막 등판?


입력 2018.10.26 12:00 수정 2018.10.26 12: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보스턴 상대 첫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서 패전 투수

홈에서 우승 내주면 2차전이 마지막 등판 가능성

만약 다저스가 홈 3연전에서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내주게 된다면 지난 2차전은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에게 한 번 더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

류현진은 지난 25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선발 등판, 4.2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단 한 개만 남겨 놓고 강판 당했고, 패전까지 떠안으며 아쉬움을 더하게 됐다.

특히 5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이른 투수 교체 타이밍이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류현진은 4회까지 보스턴 강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실점을 허용한 사이영상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상대로 초반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5회 상황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킨슬러와 브래들리 첫 두 타자를 3구만에 처리한 류현진은 9번 타자인 포수 바스케스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위기가 시작됐다.

베츠에 다시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베닌텐디와의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다음 타자는 이날 류현진에게 2타수 무안타로 철저하게 묶인 스티브 피어스.

이에 로버트 감독은 우타자 피어스를 맞아 류현진을 내리고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라이언 매드슨을 올렸다.

만약 다저스가 홈 3연전에서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내주게 된다면 지난 2차전은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 게티이미지

그러나 매드슨은 피어스에게 볼넷,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류현진이 내보낸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국 류현진의 자책점은 순식간에 1점에서 4점이 됐다. 결국 다저스는 벌어진 스코어 차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원정서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오는 27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을 통해 반격에 나선다.

다저스가 다시 보스턴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홈에서 최소 2승 1패를 거둬야한다. 홈에서 열리는 3경기 가운데 2패를 하게 된다면 안방서 보스턴의 우승 세리머리를 지켜봐야 한다. 6차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이 또 한 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도 사라진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어 타 구단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만약 다저스가 홈 3연전에서 보스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내주게 된다면 지난 2차전은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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