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배구조 논의 내달 지주사 승인 후로 미뤄
우리은행이 향후 지배구조 방향을 금융당국의 지주사 전환 승인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3분기 실적 승인 등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사회에는 손태승 은행장과 오정식 상임감사, 과점 주주 추천 사외이사 5명, 예금보험공사가 추천한 비상임 이사 1명 등 이사진 전원이 참석했다.
당초에는 이사회가 끝난 후 사외이사들만 모여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 겸직 여부를 비롯한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이날 예보 측 사외이사로부터 지주사 지배구조에 대한 금융당국의 입장 전달도 없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금융위가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승인한 직후인 다음달 8일 사외이사만 참여하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회장·행장 겸직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다음달 23일에는 연말 주주총회 소집을 결정하는 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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