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선발, 예상대로 린드블럼vs박종훈
두산의 1차전 선발은 역시나 에이스 조시 린드블럼(31)이었다. 반면, 선발 카드가 소모된 SK는 박종훈(27)이 나선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린드블럼과 박종훈을 각각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먼저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이 왜 1차전 선발로 나서는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우리 팀 에이스라서 1차전에 준비시켰다"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지난해까지 롯데서 뛰었던 린드블럼은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성적을 올렸다. 전체 투수 중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성적표다. 특히 규정이닝을 통과한 투수들 중 2점대 평균자책점은 린드블럼이 유일하다.
문제는 SK전 성적이다. 린드블럼은 홈런군단 SK를 만나 3경기에 선발로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부진했다.
SK는 박종훈 외 카드가 없었다. 지난 넥센과의 5차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온데 이어 외국인 투수 켈리도 3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스케줄상 박종훈이 나설 차례다. 박종훈이 경기에 나가면서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느낌이 좋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박종훈은 올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으로 개인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두산전에는 한 차례만 등판했고 5이닝 2피안타 6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두산전 개인 통산 성적은 4승 6패 평균자책점 5.17으로 다소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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