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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내일 5G 전파발사...세계 첫 상용화 시작


입력 2018.11.30 11:12 수정 2018.11.30 14:00        이호연 기자

내달 1일 자정 상용전파 송출

일반 소비자는 내년 3월부터 체감

SK텔레콤 직원들이 5G 기지국을 정비하고 있다. ⓒ SKT

이동통신3사가 오는 12월 1일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전파를 일제히 발사한다. 기업용에 국한되긴 했으나 당초 예정했던 내년 3월보다 4개월 앞당겼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예정대로 내달 1일 5G를 상용화한다. 당초 이통3사는 공개행사를 열고 대대적으로 5G 상용화를 발표하려 했으나, 지난 24일 KT아현지사 화재로 내부적으로 비교적 조용한 첫 발을 뗀다.

SK텔레콤은 분당과 LG유플러스는 마곡에서 이날 자정 5G 전파를 발사한다. KT는 과천관제센터에서 5G 개통을 기념하는 내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5G 서비스 상용화를 차질없이 진행하는 한편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완전복구를 위해 전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이통3사의 5G 상용서비스는 국제이동통신표준화 기구인 3GPP의 5G NR호환규격(NSA)표준을 따른 것으로, 글로벌이 인정하는 최초 5G 서비스이다. SK텔레콤과 KT는 3.5GHz(100MHz폭)와 28GHz(800MHz폭), LG유플러스는 3.5GHz(80MHz폭)와 28GHz(800MHz폭)에서 5G를 시작한다.

커버리지는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한다. KT의 경우 제주도와 울릉도 등 주요 도서지역까지 5G 서비스를 운영한다.

5G 첫 상품은 기업용 ‘5G 모바일 라우터’이다. 요금제도 나왔다. SK텔레콤은 11기가바이트(GB)당 월 5만2000원이고 KT는 10GB당 월 4만9000원, LG유플러스는 10GB당 월 5만원이다.

각 사는 우선 기업용 5G 서비스를 먼저 선보이고,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내년 3월 이후 출시되면 5G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반인이 5G를 체감하려면 내년 3월이 지나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통사는 5G 서비스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자율주행 등 기술을 접목해 5G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5G는 4차산업혁명시대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대동맥이고 AI는 두뇌”라며 “SK텔레콤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창규 KT회장은 “5G 시대는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이 연결되기에 KT그룹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번 재난 극복 경험을 발판으로 위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시대 주역이 되기 위해 상품 및 서비스들에 담아야 할 핵심 가치는 ’안전하고’, ‘편리하고’, ‘도움되고’, ‘쉽고’, ‘기대 이상의’ 5가지 항목”이라며 “‘5G 하면 LG’라는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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