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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살리기 서명운동본부 출범…“탈원전 반대‧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입력 2018.12.13 16:33 수정 2018.12.13 16:33        조재학 기자

원전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촉구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출범 취지문을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원전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촉구


“탈원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라.”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원전살리기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원전살리기 범국민 서명운동본부는 강석호‧이채익‧윤상직‧김석기‧정운천‧김중로 의원을 비롯해 국회원전수출포럼, 원자력정책연대, 원자력살리기국민연대, 전국원자력대학생연합 등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최연혜 의원은 발대 취지문을 통해 “대통령과 전‧현직 산업부 장관은 임기 내 전기요금 인상은 절대 없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집권여당에서는 ‘이제 국민께 솔직히 말하고 전기요금을 2배 인상해야한다’고 황당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우롱한 것도 모자라 정부 정책의 실패를 고스란히 국민께 떠넘기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의원은 “원전산업을 지켜내기 위한 가장 시급한 첫 걸음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이다”며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내에서 탈원전을 추진하는 정부가 해외에서 원전수출을 하며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정부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이 정부 임기 5년이 아닌 대한민국 미래를 블랙아웃 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탈원전 정책 반대’를 자유한국당의 당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발대식에서 발대식 참가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번 발대식에는 전찬걸 울진군수, 장유덕 울진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울진군 주민 30여명이 참석했다. 울진군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예정지이다. 한울원전본부가 위치한 울진군에는 한울1~6호기가 가동 중이며, 신한울 1‧2호기가 건설되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 군수는 “원전건설을 반대했던 울진군민들은 이제 원전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울원전을 통해 지역경제가 발전했다”며 “한울원전은 울진군, 울진군민과 함께 어울리는 ‘제일 큰 공장’이며, 한울원전의 일자리로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가 탈원전을 추진한 1년 동안 3000여명이 울진군을 떠났다”며 “울진군 인구가 5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큰 숫자이다. 젊은이들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 군수는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공론화 ▲원전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원전 소재 지역 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사고확률이 높아진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국형 원자로 개발 책임자인 이병령 박사는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산업이 ‘파장’ 분위기가 되면서 신규 인력 유입은 중단되고 우수인력은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며 “원전은 기술자들이 설계‧운전‧정비를 기술장치로, 기술인력이 유출되면 사고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박사는 “만약에라도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탈원전 정책 추진자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주 교수는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으로 ▲세계 최고 원전 기술 사장 ▲원자력 산업 급속 붕괴 ▲성공적 원전 수출 차질 ▲안정적 전력 공급 차질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기후변화‧미세먼지 대처 능력 약화 ▲가동원전 안전성 우려 등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40여년간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했으며, 500여 가동년 동안 무사고 운전을 하는 등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통해 원전산업의 명맥을 유지하고 원전 수출의 징검다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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