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맞으며 가겠다"…김병준 "맞는 이유도 생각해봐야"
조국 '정면돌파' 의지에 "국민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두들겨 맞는 이유도 좀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정수석의 여러 가지 행태를 일일이 입에 담지는 않겠지만 국민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라는 지난해 5월 임명 당시 문구가 담긴 사진으로 바꿨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 공세를 받고 있는 조 수석의 정면돌파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가 겸허한 자세로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잘못됐나 생각하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권력을 운영하는 분들이 이러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본적 자질의 문제"라며 "(청와대는) 성찰할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반성할지 생각해보는 크리스마스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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